2008 선수권대회 개최에 즈음하여 
 
“2008 한국 개썰매 선수권대회” 대회장소가 북녘 땅 금강산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드디어 분단 이후 최초로 한국의 애견(동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방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독 스포츠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애견 역사상 기록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일이 우리 독스포츠인들에 의해서 실현된다는 것은 독스포츠인으로서 충분히 자랑스럽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검역소 명의로 지난 2007년 1월에 보내온 “검역 요구조건 통지서”가 유효하다는 통보에 따라 현재 (주)현대아산 측과 대회 개최에 따른 세부 사항을 협의 중입니다.
2008 선수권대회는 개최지 사정 상 초청 경기 형식으로 시행됩니다.
초청 대상은 2005년~2007년 K-Point 기준 상위 랭킹의 선수와 연맹추천 선수입니다.
연맹 추천 선수는 경기위원회(위원장 하장용)의 추천으로 연맹에서 결정합니다.
초청경기 시행에 따라 신인 선수들의 출전 기회 상실 등 일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특수지역에서의 경기인 점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연맹에서는 초청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개썰매 경기는 동물(개)과 함께하는 스포츠로서 다른 스포츠에 비해 평화와 화해의 메세지가 강렬한 스포츠 종목입니다.
개썰매 북한 대회는 개썰매 경기가 갖는 스릴과 박진감을 온전히 유지한 채, 민족화해와 평화공존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독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독스포츠인들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의 개가 북녘 땅 금강산을 자유롭게 질주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격스럽고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08 한국 개썰매 선수권대회의 금강산 개최가 성사됨을 여러분과 같이 자축하며,
모든 독스포츠인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